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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최창호 2012. 5. 29. 21:52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게 진행되었고 가장 처참했던 전쟁 세계 2차 대전.

 이 전쟁을 최악의 전쟁으로 만들어 놓은 중요한 사건은 바로 유태인 포로수용소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악랄했던 포로수용소는 많이 알려진 아우슈비츠였다.  이 수용소를 통해 죽은 유태인들은 250~400만 명(추정)이라고 한다.  그야 말로 죽음의 수용소였다.

 

 이 수용소에서 죽은 유태인의 상당수는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굳이 가스실이 아니더라도 수용소 환경은 죽음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히 열악했다.

 비위생적인 시설, 최악의 식사, 단열과 보온이 전혀 안 되는 숙소 덕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배고픔으로 죽어갔다.

 

 이곳에서 수감생활을 했을 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태인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Victor Frankl)은 그곳의 수용소의 유태인 담당 주치의의 이야기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44년 성탄절부터 1945년 새해까지 일주일 동안 수용소의 사망률이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추세로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중노동이나 음식의 악화, 날씨 및 전염병이 아니었다. 이런 악조건은 늘 존재했다.

 

 빅터 프랭클은 그 원인을 삶의 의미에 있다고 보았다.

 다시 말해 많은 이들이 성탄절까지는 집에 돌아갈 수 있겠지 하는 가냘픈 희망에 기대를 걸었는데, 성탄절이 지나도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되자 용기를 잃고 실의에 빠졌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를 잃은 사람들은 신체적 저항력까지 떨어져서 질병과 영양실조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삶의 의미를 찾다...

 

 정말 삶의 의미를 잃는 것과 죽음은 연관이 있을까? 그렇다. 이에 관한 연구도 있다.  

 미국 UC 샌디에고의 사회학자 필립과 동료들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살고 싶은 소망이 실제로 잠시 동안이라도 삶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성노인의 사망률이 축제일 동안이나 축제일 전에 감소하지만  그 후에 증가하고, 유태인의 경우에도 최대의 명절인 유월절 전에는 31%나 감소하고 그 후에는 그만큼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 역시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그는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던 21세인 1963년 소위 루게릭 병이라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1930년대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선수였던 루게릭이 이 병으로 진단을 받고 2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병은 신체의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근육이 위축되고, 근력이 약화되는 것이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진행속도가 대체적으로는 빠른 편이어서 대개 수년 안에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티븐 호킹 역시 의사로부터 1~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호킹은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고, 끊임없는 연구에 몰입했다. 놀랍게도 그는 아직도 왕성한 연구활동과 저술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그의 생존을 ‘우연’으로 돌린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만약 이것을 우연이라고 하면, 분명 호킹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든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그 필연은 삶의 의미와 무관하지 않다.

 

 

 

  의미치료...

 

 빅터 프랭클은 전쟁이 끝나고 정신과 의사라는 본업으로 돌아온 뒤 ‘의미치료

(logotherapy)’라는 새로운 심리치료 이론을 만들었다.  

 

 인간에게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모든 심리적 고통은 의미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의미를 찾게 하면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 참된 행복으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신념은 실제로 효과적이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 그리고 종교인들과 교사들이 그의 이론을 실천하면서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사람이란 본래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고 본 빅터 프랭클은 인간의 삶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에 관심을 가진 긍정심리학자였다고 볼 수 있다.

 

 당신의 삶을 긍정으로 가득하게 만드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다.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인가? 당신이 하는 일은 어떤 의미인가? 당신에게 찾아온 고통은 어떤 의미인가? 당신의 과거는 어떤 의미인가?... 끊임없이 되물으면서 의미를 찾아보자.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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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건강보험 블로그「건강천사」
글쓴이 : 건강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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