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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s 아침행복] 천(天), 지(地), 인(人) 그리고 말 !

최창호 2013. 8. 8. 13:09

행복한 아침입니다.

엊그제는 장마가 끝이라고 했는데,
더위만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쳐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갑자기 또오르네요.
아마도 자연이 인간에게 방심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라고 신호를 보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정철의 '내 머리 사용법'에 나오는 천(天), 지(地), 인(人)이 꼭 그런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늘은 울화통을 천둥으로 표현한다.

우르릉 쾅쾅 천둥은 번개와 비바람을 몰고 온 세상을 삼킬 듯 뒤집어 놓는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웃는 해를 내보낸다.

 

은 울화통을 지진으로 표현한다.

부르르 쾅쾅 지진을 화산을 폭발시키고 바다를 뒤집으며 온 세상을 갈라 놓는다.

그러나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땅 밖으로 개구리를 내보낸다.

 

사람들은 울화통을 천둥, 지진보다 치명적인 세치 혀로 표현한다.

세치 혀는 상대가 혼절해 쓰러질 때까지 온갖 욕설과 비난, 증오를 거침없이 쏟아붓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후회한다.

 

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참 별볼일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하늘에서 내리는 천둥보다도 땅에서 일어나는 지진보다도

더 큰 힘과 위력을 가지고 있는것을 삶을 살아가면서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정말 독하게 이야기하는 리더가 있었습니다.

 

회의는 질책으로 시작하고 회의내내 부하사원을 혼내다가 회의를 마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칭찬은 조직 분위기를 느슨하게 하여 성과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강하고 독하게 말하는 것이 후배 사원 역량을 빨리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 부서의 성과를 보면 많이 뒤쳐지지는 않았지만 그리 탁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있어서 그만큼이라도 성과를 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혹독하게 말하고 질책한 것이 밑거름이 되어 후배사원들의 역량을 빨리 성장시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부서에 가서도 역시 질책으로 독한 말로 시작을 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은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그 분 밑에서 지낸 구성원들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빨리 성장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뿐 아니라 가슴에 모두 상채기 투성이입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나무에 옹이처럼 나무가 다 자라더라도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회사생활 내내.

그리고 그도 역시 리더가 되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질책거리만 찾는 모습을 발견할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다른 리더가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표정과 존중하는 말로 구성원들을 이끌어가는 그런 리더입니다.

아침은 항상 즐거운 인사로 시작하고 회의도 기분 좋은 인사말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업무는 원하는 것, 바라는 것, 목표일정 등등 Fact 위주로 요청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도와주고자 할지 고민합니다.

 

분위기가 항상 화기애애합니다.

욕하는 분위기, 질책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구성원들은 쑤근덕 거립니다.

리더가 저렇게 물러서 어떻게 조직을 일사분란하게 이끌어 갈수 있냐고.... 걱정합니다.

저렇게 일을 배우면 회사에서 도퇴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서 그 부서의 성과와 구성원들의 역량을 봅니다.

항상 안정된 성과와 가끔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합니다.

나는 좋은 구성원 만나서 운이 참 좋다고!

 

특히 주목할 것은 구성원들의 역량과 성향 부분입니다.

자신의 조직에 필요한 역량을 고루고루 많이 갖추고 있고,

안정된 성향으로 옹이없이 깨끗이 자란 나무 같습니다.

큰 집을 짓는 데는 옹이없은 나무를 써서 튼튼히 지어야 하겠죠?

 

그런 구성원들이 리더가 되면

자신도 똑같이 부드러운 인사말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구성원들의 역량향상과 함께 자신도 지속 성장하고 부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천, 지, 인

 

하늘과 땅은 화가나면 모두 화를 낼 수 있습니다. 아니 화를 냅니다.

그래서 폭풍과 천둥 지진이 발생하고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피해를 줍니다.

이것은 내가 막을 수 없습니다. 크게보면 자연의 순환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화가 나더라도

타인의 가슴에 폭풍과 지진을 일으키는 상채기를 남길 말을 쏟아버리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나만의 방법으로 화를 소화시키고 절대 쏟아내지 말아야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술 먹고 마구 달린 다음날 아침에 후회하듯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기위해서 말입니다.

 

목요일

목구멍으로 나오는

말을 챙겨보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활기차게

아자아자

홧팅!

 

출처 : `긍정` `행복`이 있는 상쾌한 `아침`
글쓴이 : plador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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