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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철 건강관리요령, 4가지를 주목하라!

최창호 2011. 12. 21. 09:36

 

 

  수은주가 떨어지고  대기가 건조한 겨울은 심신이 고단한 계절이다.
  추위와 낮은 습도가 유발하는 질병은 한둘이 아니다. 먼저 독감과 감기는 겨울에 제 세상을 만난다. 또 추위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고혈압ㆍ심장병ㆍ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골관절염ㆍ전립선 비대증도 겨울에 증상이 심해진다.
  건강한 겨울나기를 원한다면 아래 4가지를 주목하자

 

 

 

 

 

  운동

 

 겨울은 추위를 핑계로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던 사람도 게을러지기 쉽다.  일상적인 활동량도 줄어든다. 

 건강을 유지하고 체중이 급작스럽게 불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날씨가 풀린 날엔 빨리 걷기ㆍ가볍게 달리기ㆍ자전거타기ㆍ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

 

 눈이 와서 도로가 미끄러운 날에 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건강한 젊은 사람도 빙판에 넘어지면 손목이 골절될 수 있다. 몸의 균형감각과 반사작용이 떨어지는 노인의 낙상은 물론 가벼운 충격에도 손목ㆍ허리,엉덩이뼈 골절을 입기 쉽다. 

 겨울에 등산할 때는 날씨와 관계없이 아이젠을 반드시 휴대해  빙판이나 눈길에 대비해야 한다.


  겨울 스포츠인 스키를 즐길 때는 장비를 잘 갖추고 수시로 휴식을 취하며 본인의 실력에 적당한 슬로프를 선택해 무릎관절ㆍ발목관절ㆍ정강이뼈 골절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목욕

  

 추위에 움츠러진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면 오장육부와 근골기육(筋骨肌肉)이 따뜻해진다.
 겨울에 온천욕 등 목욕을 즐기면 몸에 온열(溫熱)ㆍ수압(水壓)ㆍ부력(浮力) 등 세 가지 자극이 가해진다.  

 온열은 신체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를 크게 만들어 신체의 저항력(면역력)을 길러준다.

 몸에 일정하게 가해지는 수압은 심폐 기능을 높여주며, 부력은 관절ㆍ근육의 강화에 효과적이다.

 

 목욕은 수온에 따라 고온욕(42∼45도)ㆍ중온욕(40∼41도)ㆍ미온욕(36∼39도)ㆍ온냉 교대욕으로 분류된다.

 

 탕속에 들어갔을 때 뜨겁다고 느끼면 고온욕이다. 우리 국민에게 인기가 높은데 피로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 순환이 빨라지고 근육 속에 쌓인 피로 유발 물질인 젖산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된다. 통증이 경감되고 뭉친 근육은 풀린다. 

 그러나 고온욕을 5분 이상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로가 오히려 심해지며 맥박ㆍ혈압이 갑자기 오를 수 있다. 노인이나 심장병ㆍ동맥 경화ㆍ고혈압 환자에게 고온욕이 권장되지 않는 것은 이래서다.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하다고 느껴진다면 미온욕이다. 서양인이 선호하며 진정 작용이 있어 불면증이 있을 때 하면 잠이 잘 온다.
 더운 물과 찬 물에 번갈아 몸을 담그는 교대욕은 혈관의 수축ㆍ이완을 반복하게 해 혈액이 잘 돌게 한다.

 

 

 

  햇볕쬐기

 

 겨울만 되면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  계절을 타는 우울증을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 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기분이 꿀꿀해지는 가벼운 겨울 우울증(winter blues)엔 햇볕 쬐기가 특효약이라고 조언한다.

 

 SAD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에 시작해 보통 5∼6개월 후면 사라지므로 본인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정신과학회에 따르면 SAD의 절정기는 2월이다. 
 우리의 뇌와 신체는 짧아진 일조시간에 반응해 몸속에서 이른바 ‘어둠의 호르몬’, ‘수면 호르몬’으로 통하는 멜라토닌을 더 생성한다.

 

 SAD는 과잉의 멜라토닌에 민감하게 반응해 기분이 저하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 같은 우울감은 여성에게 잦아 남자보다 3배나 많이 나타난다. 

 대처법은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빛을 쬐거나 상담 치료를 받는 것이다.  맑고 화창한 날 스키 등 겨울 야외 운동을 즐기거나 실내에서라도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찾아 ‘인간 해바라기’가 되는 것이 방법이다.

 

 겨울철의 햇볕 쬐기는 골다공증ㆍ골절 예방에도 유용하다. 

 비타민 D는 별명이 ‘선샤인 비타민’이다.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콜레스테롤이 비타민 D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뼈의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이다.

 

 

 

  보습

 

 겨울이 되면 기온이 낮고 대기가 건조한데다 실내 난방으로 인해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진다. 피부건조가 심해지면 쉽게 트고 각질이 일어나며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겨울에 매일 샤워하는 것은 삼가고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제한한다. 목욕은 하루 한번이면 충분하다. 피부에 지방이 적은 노인들은 목욕 간격을 더 길게 잡는다. 목욕 뒤엔 3분 내에 보습오일 또는 로션ㆍ크림 등을 바른다. 때를 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비누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거나 세척력이 약한 것을 쓴다. 비누의 자극이 적으면 세척력도 약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비누를 사용한 뒤 피부가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면 쓰지 않는 것이 낫다.

 

 반팔을 입고 생활할 만큼 겨울철 실내온도를 높이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실내 온도를 20도 정도로 유지하고 가습기를 충분히 켜 놓는다. 울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옷을 입으면 가려우므로 피한다.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은 잘 때 땀을 흘리면 더 가려우므로 방안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특히 건성 피부인 사람이 겨울에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면 건성 습진으로 고생할 수 있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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